<강원 강릉>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김영배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이 지난 10일 강릉 오봉저수지를 찾아 가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 농어촌공사 강릉지사 
비상상황실 설치 등 조치
강수량 평년의 44% 수준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가 가뭄대책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현재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농철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강릉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60%대로 떨어져 비상대책에 나선 것이다.

김영배 강릉지사장은 10일 오봉저수지 현장에 나가 현장관리자들과 가뭄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오봉저수지는 유역면적이 1만900ha, 수혜면적이 380ha, 유효저수량이 1만2707㎥ 규모로 강릉시의 식수와 농업용수를 담당하는 중요 수자원이다.

현재 강수량은 평년의 277mm의 44% 수준인 123mm에 그치고 있으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선제적으로 대책에 나선 것이다.

김영배 지사장은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야간 교대로 근무하며, 생활용수 절약을 시청에 요청했으며 우선적으로 요수공급을 50%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저수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영농철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오봉지구 수리시설보수 사업도 속도를 붙여 추진한다. 기본적으로 저수지의 둑을 5m 이상 높여 저수량을 431만㎥를 늘리는 것이다.

김영배 강릉지사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된 지금의 농업용수는 아이에게 어머니의 젓과 같이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총력을 다해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농업인들도 효율적인 물 관리에 협조해 전체 농지에 용수가 적절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릉 지사는 지난 4월 17일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에 위치한 동막저수지에서 강원 지역 본부 대표 통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나섰으며 가뭄대책상황실은 해갈될 때 까지 운영된다.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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