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서울농식품공사 적정성 재검토
5월 말이나 6월 초 보고서 나와


서울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의 적정성 재검토가 조만간 마무리돼 도매권역 현대화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지난 4월초 가락시장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간보고회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KDI의 최종보고서는 중간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수정·보완해 오는 5월말이나 6월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공사는 지난해 6월 채소2동 중간설계 결과 기획재정부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공사비 증액 사유로 옥상을 거래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조 보강과 정온경매장 도입, 옥상 녹화 및 계단식 녹지 조성에 공사비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기획재정부는 서울시공사의 이 같은 사업비 증액에 대해 도매권역 전체의 적정 사업비를 검토한 후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KDI에 도매권역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용역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공사는 도매권역 총 사업비와 사업기간을 기획재정부에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내용은 도매권역의 총 사업비가 당초 약 4700억원에서 약 2000억원이 증액됐고,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 완료에서 2년을 연장한 2027년까지 완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청에 대해 KDI가 적정성 재검토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오는 5월말이나 6월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공사는 시설현대화사업 계획의 적정성 재검토가 마무리되면 설계추진협의회를 꾸리고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공사 관계자는 “(증액된 예산이 확정이 될 경우) 도매권역에 소요되는 예산이 약 7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며 “설계추진위원회 구성도 윤곽을 잡아 놓은 상태여서, KDI의 최종보고회를 마치면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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