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연구소 가공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구재봉자연휴양림 야생차밭에서 어린 찻잎 수확이 한창이다. 이는 하동녹차연구소에서 가공돼 ‘왕의 녹차’로 거듭난다.

지리산 구재봉의 야생차가 하동녹차연구소의 손길에 힘입어 ‘왕의 녹차’로 거듭나고 있다.

하동녹차연구소(소장 김종철)는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농업소득과 직원들과 함께 지리산 기슭의 구재봉자연휴양림 야생차밭에서 어린 찻잎 30㎏를 수확했다고 3일 밝혔다.

구재봉자연휴양림 야생차밭은 계단식 다원 1만5000㎡와 야생다원 1만6000㎡ 등 3만1000㎡ 규모로 1985년 조성돼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리산 기슭의 급경사에 형성된 이 다원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복숭아 등 다양한 수종과 어우러져 우수한 경관을 자랑한다.


하동녹차연구소와 하동군은 이곳 차밭에서 품질 좋은 어린 찻잎만 골라 수확해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진상한 ‘왕의 녹차’로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수확한 어린 찻잎에 이어 6월 초에는 티백용 찻잎도 수확해 수익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김종철 하동녹차연구소 소장은 “직접 수확한 찻잎이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을 거쳐 ‘왕의 녹차’ 제품으로 나오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다원적 경관을 갖춘 구재봉 야생차밭을 잘 관리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전통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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