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통계청, 3000농가·1000어가 조사
어가소득은 5.8% 늘어 5184만원


지난해 농가소득은 전년(2017년)에 비해 10%, 어가소득은 5.8% 증가했다. 주요 소득 분류 중 농산물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농업소득은 늘었고, 수산물을 판매로 발생하는 어업소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간 전국 3000농가와 전국 1000어가를 대상으로 농·어가 경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농가의 평균소득은 4206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10% 늘었다. 이중 농산물을 판매해 얻은 수익인 농업소득은 1292만원을 나타내면서 28.6% 늘었다. 농업총수입이 3575만7000원을 나타내면서 16.9% 늘어난 가운데 농업경영비도 2283만7000원으로 11.2% 늘어나면서 농업소득이 1292만원을 기록했다.

농업외소득은 1695만2000원, 이전소득은 989만1000원을 나타내면서 각각 4.2%·11.1% 늘었으며, 비경상소득은 230만2000원으로 23.8%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미곡과 채소 과수 등의 수입이 전년대비 17.3% 늘고, 축산수입도 전년대비 24.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또 지난해 어가소득이 5183만6000원을 나타내면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어업수입은 총 7263만원으로 전년대비 31.9% 증가했지만 어업경영비가 4696만원으로 전년대비 65.5%나 증가하면서 어업소득은 전년에 비해 3.8% 감소한 2567만원을 나타냈다. 어업외소득은 1352만3000원, 이전소득은 1019만3000원으로 각각 23.7%·68.3% 늘었으며, 비경상소득은 245만원을 나타내면서 33.7% 감소했다.

농·어업소득은 농·어업총수입에서 농·어업경영비를 뺀 값을 말하며, 농·어업외소득은 겸업소득과 사업외소득을, 이전소득은 농·어가가 비경제적 활동으로 얻은 수입 중 경상적인 것으로 공적보조금과 사적보조금 등을, 비경상소득은 경조수입이나 퇴직일시금, 사고보상금 등의 농·어가가 비경제적 활동으로 얻는 수입 중 비경상적인 수입을 말한다. 

가계지출 분야에서는 농가의 경우 조사대상 가구의 연평균 지출이 3383만원을 나타내면서 전년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평균가계지출도 3136만원으로 7.8% 늘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소비지출 부문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교통·주류·담배·의류·신발·오락·문화·교육비 등의 지출이 늘어난 때문으로, 비소비지출 부문에서는 조세·부담금·공적연금납부액 등의 공적소비지출과 사적소비지출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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