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 최근 국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의 특강이 민주평화당 김종회·유성엽 의원 공동 주최로 열렸다. 사진=김종회의원실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을 앞두고 국회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의 특강이 열려 눈길을 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은 5월 11일이다.

민주평화당 김종회(전북 김제·부안)·유성엽(전북 정읍·고창) 의원은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동학혁명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특강을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회 의원은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은 창성하고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은 반드시 망하는 것이 흥망성쇠의 원리”라며 “한민족 5000년 역사의 최대사건인 동학농민혁명을 제대로 알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동학농민혁명군의 12조 폐정개혁안과 그들이 내세운 반봉건, 반외세의 기치는 완전한 민주주의 실현, 공직비리 척결, 양극화 해소, 재벌개혁 및 경제민주화 등 현 시기의 시대적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대한민국 헌법전문에 명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동학농민혁명군의 참여자와 후손들이 3.1 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독립운동, 광복을 주도했으며 이 정신이 면면히 4.19혁명, 5.8광주항쟁, 6.10민주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없다고 단언한다”고 밝혔다.

유성엽 의원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은 동학농민혁명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것”이라면서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날 특강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천정배 의원, 박주현 의원,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무소속 의원, 박준배 김제시장 등이 참석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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