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국 생산량의 70% 차지
올해 판매액 33억원 기록


전북 순창 참두릅이 도시 소비자들로부터 매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순창 참두릅은 지난 4월 30일까지 대형마트 33톤, 전국공판장 154톤 등 모두 187톤을 출하해 32억7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 순창이 두릅 대표 주산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것.

특히 순창 두릅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대표 농산물로 타 지역산보다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순창 두릅 본격 출하 기간인 지난달 11∼23일까지 서울 가락동 시장 최고가(4월12일 기준)는 kg당 3만8000원까지 치솟았고 이 기간 중 평균 거래가가 1만6000원 가량으로 순창 참두릅이 타 지역 두릅보다 평균 3000원 정도 높은 시세를 유지했다.

순창군과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조공법인)은 황숙주 군수, 지역 농협장 등과 함께 서울 양재하나로유통센터에서 참두릅 판촉 행사를 펴는 등 순창 두릅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정성을 쏟았다.

순창 참두릅이 전국적 인기를 끄는 요인은 다년간 얻은 농가의 재배기술로 맛과 품질에서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조공법인과 관내 순창·구림·동계·서순창농협이 공선출하회를 조직,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출하하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몫 했다.

나아가 순창군에서는 두릅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는 등 순창 참두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릅재배 면적 증가에 따른 일시출하로 가격 하락에 대비키 위해 순창군에서는 2∼3월말까지 두릅을 조기 출하하는 두릅하우스재배 시범사업을 확대, 순창 두릅을 전국 제일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순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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