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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멜론 ‘코이어 배지 수경재배’ 기술 개발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국내 13품종 실험 성공 
재활용 가능 배지 교체도 쉬워  
토양전염성 병해충 문제 해결


시설원예농가들이 토양 전염성 병해충과 연작장해를 해결하고, 물과 양분의 정밀관리가 가능한 수경재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멜론수경재배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3일, 멜론 수경재배기술을 개발해 국내에 육성한 13품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잎과 과실에 대한 장해가 없이 잘 자랐다고 밝혔다.

‘코이어 배지’를 활용해 국내에서 육성한 멜론 소과종 1종, 중과종 3종, 대과종 9종을 실험한 결과 네트(그물무늬)의 형태나 모양 등이 정상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중 ‘히어로’ 등 6개 품종은 단맛, 육질, 외관 등 종합적인 평가에서 수출규격(1.5~2㎏기준)에 알맞고 품질이 우수했다. 또, ‘히어로’, ‘달고나’, ‘미라클’, ‘아이비’, ‘얼스크라운’ 품종은 당도가 12브릭스(°Bx)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아슬란’은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았으며, ‘아이비’는 과실이 크고 외관이 우수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코이어 배지’는 코코넛 열매의 껍질을 가공해만든 것으로 폐기에 문제가 없으며, 재배 후 과수원이나 축사 등에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채소의 수경재배면적은 약3184ha이며, 이중 멜론 수경재배면적은 0.2%수준에 머물러있다. 수경재배는 정밀한 양·수분관리가 가능해 물과 비료를 절감할 수 있고, 배지에 병이 발생할 경우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연작장해 회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기반조성에 노력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양액제조나 급액관리 등에 전문지식과 기술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이강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장은 “코이어 배지를 활용한 수경재배는 멜론 농가의 고질적 문제인 토양전염성 병해충을 차단하고, 품질과 수량을 높일 수 있다”면서 “수경재배는 정보통신기술(ICT) 농업기반 구축에도 꼭 필요한 양분 및 수분 관리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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