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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영농철 물부족 현상 ‘일단 안심’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등
저수량 늘리기 사업 꾸준히 진행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 등
항구적 농업용수 사용 모색 성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된 가운데 수년간 겪어온 봄 영농철 물부족 현상이 다행히 올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휴경기 저수지 물 퍼 올리기와 가두기,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등과 같은 저수량을 늘리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데다 항구적으로 농업용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과 지역간·수계간의 물길을 잇는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진행되는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시찰을 위해 성읍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위탁시행을 맡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관정단위의 소규모 용수공급체계가 구축돼 있어 가뭄이 발생할 경우 용수 배분의 한계가 나타났었고, 대체용수 공급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제주농업용수통합광역화사업’을 통해 용수공급과 배분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게 됐고 해당 사업이 농식품부 신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본 사업이 시작됐다.

‘제주 농업용수 통합광역화 사업’은 대용량 저수조 54개소와 지하수관정 58공, 용천수 6개소 등의 수원공을 개발하고 470km의 관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 11개 권역 3만2755ha에 1일 최대 100만㎥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천수답 지역으로 분류되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먼저 추진됐다. 지난 2017년에 시작된 강화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은 한강하류와 강화 북부지역에 설치됐던 임시관로를 항구적 시설로 개편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까지 강화군 4개 면과 김포시 포내리 일원에 저류지 1개소·양수장 3개소·송수관로 24.2km 등을 설치해 총 62만5000㎥의 수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된 수자원은 인근 680ha의 농경지에 공급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매년 봄 영농철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심각하게 겪었던 강화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 부족 걱정 없이 한해 농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강화지역에서 쌀을 재배하고 있는 한 농민은 “한강 하류인 김포지역에서 물을 끌어다가 저수지에 채우는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시행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봄 영농철 물 부족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면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추진되기 전 강화지역은 비가 오지 않으면 매번 농업용수 부족현상을 극심하게 겪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이 풍부한 지역과 물이 부족한 지역을 연결해 여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지난 2008년 9개 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상주와 공주보-예당지, 한림지구 등 3개 지구사업이 준공됐으며, 올해 충북 원남지구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항구적으로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과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라 극심한 가뭄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업의 추진이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은 기존 지구별 혹은 단위별 용수개발사업과는 달리 수계 단위 혹은 권역별 단위의 개발로 다목적용수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물이 풍부한 지역에서 물이 부족한 지역으로 물길을 이어 효율적인 용수 이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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