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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콩 크기 ‘바이오감자’ 주목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 신제균 대표가 바이오감자를 활용해 수확한 감자를 수확하고, 농가 보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반농가도 씨감자 생산 가능 
일반 보급종보다 생산량 많아


하우스 햇감자를 생산으로 유명한 전북 김제 광활 지역에서 마이크로씨드(미니씨감자)로 생산된 감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씨드를 활용하면 일반 농가가 씨감자 계약재배에 참여할 수 있고, 일반 보급종에 비해 생산량도 많아 농가 소득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주장 때문이다. 마이크로씨드는 바이오감자라고도 불리며, 메주콩 정도의 크기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농업 현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실제 국내 씨감자 업계는 첨단 조직배양기술로 품종의 순수한 무병형질 만으로 재생시킨 바이오감자로 생산된 씨감자 공급을 오래전부터 시도해 왔다. 반면 정부 보급종이 전국적으로 공급되고, 지방자치단체까지 씨감자 생산에 진출하면서 바이오감자 공급에 뛰어든 민간 기업들은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많은 농민들은 바이오감자를 활용한 씨감자 생산과 보급을 실현시키기 위해 씨감자 업계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제 광활 지역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신제균 신성농장 대표도 바이오감자의 우수성에 반해 3년 전부터 직접 씨감자 및 시장 출하용 감자를 생산 중이다. 바이오감자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지에스바이오(주)에서 공급받아서 사용한다.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생산된 감자 생산량이 일반 농가에 비해 월등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바이오감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신제균 대표가 우수하다고 평가하는 부분은 우선 농가들이 씨감자 생산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바이오감자는 무병형질이어서 일반 논에서 바로 증식해서 씨감자를 생산 가능해 어느 농가든 계약재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신제균 대표는 “바이오감자로 증식한 씨감자는 50g 미만이어도 감자를 생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씨감자 전량을 수매하는 계약재배에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라며 “물론 모든 씨감자는 바이러스 검사와 종자관리사의 검증을 거친 다음 일반 농가에 공급된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2018년에 씨감자 부족현상으로 2만5000원(20kg 기준)하던 제품이 5만5000원까지 급등했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다 쉽게 씨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음은 바이오감자로 증식된 씨감자를 활용하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일반 종자와 비교해서 30% 정도 증가된다는 점을 내세운다. 현재 농지 1필지(3960㎥)에서 하우스감자를 생산할 경우 농자재, 인건비, 종자 등 초기 생산비만 1200만원이 소요되기에 일정 정도의 생산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우리 하우스는 일반 농가에 비해 적은 면적이고 봄에 고온현상으로 인해 작황 부진형상을 겪었음에도 1동(660㎡)당 98상자(20kg 기준)의 감자를 수확했다”라며 “김제 지역에 하우스감자 면적만 1350필지 정도인데 100상자 이상 되는 면적은 70필지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신제균 대표는 “11년 전에 귀농해 감자를 재배하고 있는데 바이오감자 덕분에 광활면 지역 감자농가 중 생산량 측면에서 최고 수준까지 올라가는 기회를 얻었다”라며 “더구나 바이오감자는 세계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어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신제균 대표의 주장이 일반 농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인지 객관적인 검증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신제균 대표는 “바이오감자를 증식한 씨감자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시비량, 물조절 노하우, 저온저장기술 접목 등 다각적인 경험을 축적해 왔다”라며 “올 가을에 김제시가 바이오감자의 우수성과 생산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해서 객관적인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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