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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강하고 수확량 많은 라이그라스 개발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축산과학원이 수입 품종보다 추위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품종인 ‘그린콜 2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축산과학원, 새품종 ‘그린콜 2호’
1ha당 800kg 더 수확 가능


국립축산과학원이 추위에 강해 우리나라 기후에 알맞고 수확량도 많은 국내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새품종인 ‘그린콜 2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답리작(이모작 방식) 지대나 밭, 하천부지 등에 재배하는 품종으로 소가 좋아하는 풀사료 중 하나다. 하지만 수입 품종의 경우 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뤄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축산과학원이 이번에 새로 개발한 그린콜 2호는 국내에서 많이 재배하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입 품종인 ‘플로리다 80’보다 추위에 강해 1월 최저 평균기온이 영하 9℃ 이상인 중·북부 지역까지도 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그린콜 2호는 다른 수입 품종과 비교해 수확 시기도 11여일 빨라 답리작 작물인 식용벼 재배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아울러 가소화양분(소화·흡수해 얻는 양분)이 2.6% 많고, 생산성도 좋아 1헥타르당 800kg 더 수확할 수 있다는 게 축산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축산과학원은 그린콜 2호를 이미 지난해 종자생산업체에 기술 이전한 뒤 증식 중에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신품종 홍보를 위해 농가 시범 재배용 종자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원호 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장은 “지난해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 6103톤 가운데 29.1%에 해당하는 1777톤을 축산과학원에서 육성한 품종으로 공급했다”며 “앞으로 추위에 강하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신품종을 보급해 재배 안정성을 높이고 종자 자급화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 면적은 2018년 기준 약 15만2000헥타르로, 국내 동계 사료작물 재배 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그동안 ‘그린팜’, ‘코윈어리’, ‘그린콜’ 등 15개 라이그라스 품종을 육성해 왔으며, 이번에 개발한 그린콜 2호로 국내 품종 재배면적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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