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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대중국 수출 검역협상 서둘러야”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재배 면적 75% 성주에 집중돼
해마다 ‘가격 널뛰기’ 반복
가격안정 위해선 수출확대 필수

당도·아삭한 식감·노란색깔 등 
중국 시장 진입 조건 충분 
정부, 의지 갖고 협상 추진을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검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참외를 다음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참외산업 발전을 위해선 수출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검역협상이 지연되면서 중국 수출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파프리카 검역협상은 총 8단계의 수출검역 절차 중 6단계인 ‘수출 검역요건 초안 작성’ 과정을 밟고 있다. 7단계인 ‘입안예고’와 8단계인 ‘고시 및 발효’는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로, 이르면 올해 안에 파프리카에 대한 검역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프리카의 검역협상이 끝나가는 만큼, 참외농가들은 다음 중국과의 검역협상 품목으로 참외가 선정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 2015년 농식품부는 중국 검역당국에 쌀과 파프리카, 토마토, 참외, 딸기, 단감, 감귤 등 총 7개 품목의 수입허용을 요청하고, 검역협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참외의 경우 우선순위에서 파프리카에 밀렸고, 특히 성주지역에 사드가 배치되면서 중국과의 검역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 실제로 현재까지 참외와 관련된 검역협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참외 수출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실제 참외 수출량은 2017년 259t, 2018년 223t에 그쳤다. 전체 생산량인 20만톤의 0.1%에 불과한 수치다.

배재현 성주참외원예농협 수출지원팀장은 “참외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하 물량과 관계없이 가격이 유지돼야 하지만, 참외의 경우 생산량의 증감폭이 크고, 재배면적의 75%가 경북 성주에 몰려 있다 보니 ‘가격 널뛰기’가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면서 “참외는 사실상 우리나라에서만 재배돼 수출잠재력이 크다. 특히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 중국인이 좋아하는 샛노란 색깔 등 중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수출이 막혀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배 팀장은 “수출이 이뤄지기까지 포도는 9년이 걸렸고 파프리카도 오랜 시간이 소요됐는데 이번에도 검역협상이 지연되면 중국 수출길이 언제 열릴지 막막하다”며 “농식품부가 이번에는 참외 수출에 역점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유상천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장도 “참외에 대한 수출검역이 이뤄지지 않아 수출되는 참외물량의 80%가 일본에 쏠려있는 상황”이라며 “중국과의 수출검역이 이뤄지면 당장 수출량을 가시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검역정책과 김종원 서기관은 “시장성 판단에 따라 검역협상 품목이 선정되기 때문에 참외가 차기 협상품목으로 지정될지에 대한 확답을 내놓기는 힘들다”며 “중국의 경우 정치상황에 따라 수출 가능성이 바뀌기는 하지만, 성주지역에 사드가 배치된 것과 검역협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서기관은 “차기 수출입허용 검역절차를 밟는 품목에 대해 생산자단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야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2007년부터 중국과의 수출검역절차를 밟아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출검역이 마무리 된 품목은 ‘포도(2015년)’와 ‘쌀(2016년)’ 등 2개 품목이 전부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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