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현장 실증 평가회를 마친 극조생 국산양파 신품종 ‘파링’.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농기원 현장실증 평가회
내년 고흥·무안에 보급 계획


국내 양파 종자시장의 자급률을 높이고 로열티 절감을 위한 극조생 신품종 ‘파링’이 농가에 본격 보급될 전망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농가에서 현재 재배중인 수입 조생종을 대체 할 수 있는 ‘파링’ 신품종 현장 실증 평가회를 마쳤다고 밝혔다.

파링은 고흥, 무안 등지에서 생육 및 수량 평가를 거쳐 농촌진흥청의 심의회를 통과했고, 2017년에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됐다. 지난해 대농씨드(전남화순 소재)에 통상 실시를 추진해 0.5ha가 재배되고 있다. 내년에는 고흥과 무안에 2ha 이상 보급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번 신품종 보급계획은 양파종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 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절박한 상황속에 이뤄졌다. 특히 우리나라 양파시장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재배 면적은 2만6418ha가운데 이중 약 43% 정도를 전남에서 재배하는 노지 주요 채소다.

김성준 전남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양파 신품종 개발을 통해 종자의 자급률 제고와 로얄티 부담을 덜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종자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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