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연구원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 심포지엄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수출 유망 품목 발굴·육성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수출 대상국 다변화 모색
수출물류비 폐지 보완책 필요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난립된 수출업체들의 통합 및 규모화, 수출전문조직의 육성이 필요하고, 2024년부터 폐지되는 수출물류비 지원과 관련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은 지난 4월 24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수출연구사업단 수출활성화를 위한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의 모색’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농식품 수출현황 및 확대방안’이란 발표에서 “농업부문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수출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지속적인 수출물량 확보 곤란, 수출전문조직 기능 미흡, 수출시장 다변화 부족, 수출업체 난립으로 인한 과당 경쟁, 수출지원제도의 효과성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김 원장은 “수출 유망 품목 발굴 확대, 유럽·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으로의 수출 대상국 다변화, 뉴질랜드 제스프리와 같이 난립된 수출업체들의 통합 및 규모화, 수출전문조직을 육성해야 한다”며 “농가와 엄격한 계약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공동선별 등으로 고품질 상품 수출, 수출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R&D 기술개발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선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와 관련,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김종철 가루녹차 사업단장은 종합토론에서 “가루녹차의 경우 국내 GAP와 글로벌 GAP간에 차이가 있어 국내 GAP 수준을 올려야 한다”면서 “특히 2024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되는 것과 관련해 정부차원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화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기획부장은 “2024년 이후 수출물류비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aT에서 진행 중에 있다”며 “수출통합조직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할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수출연구사업단은 농식품 수출활성화를 위해 2017년 10월 발족했으며, 2022년 12월말까지 13개 품목사업단과 1개 총괄사업단(농식품신유통연구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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