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금액 1조 달성·시설현대화 차질없이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김성수 구리농수산물공사 신임사장이 4월 25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경기 구리시 소재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하는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 공석이 1년여 만에 채워졌지만, 이로 인해 당장 김성수 사장과 공사 앞엔 여러 당면과제가 놓여있다.

구리농수산물공사는 지난달 24일 김성수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상임이사(유통본부장)를 제10대 공사 사장으로 공식선임, 하루 뒤인 25일 취임식을 진행했다. 김 사장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33년간 근무하며, 양곡사업소장, 친환경유통센터장, 임대사업본부장, 유통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농수산물 유통 분야의 현장 전문가로 꼽힌다.

김 사장은 취임식에서 “농수산물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 도매시장의 설립 목적을 이행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혁신을 통한 도매시장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기업’을 목표로 △농어민과 시민 중심의 혁신 도매시장 구현 △시설현대화 사업의 성공적 추진 △환경 친화적 도매시장 운영 △신뢰받고 존재감 있는 책임 공기업 등의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매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일으켜 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해 전국 2위권의 도매시장으로 육성하고 고객 만족경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은 지난해 3월 31일 이후 1년 넘게 공석이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이후 사장이 바로 선임될 것으로 보였지만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선정 및 후보자의 자격 조건 논란 등으로 해를 넘겨 1년 넘게 자리를 채우지 못한 것이다. 이에 구리시장의 가장 큰 과제인 현대화사업에서부터 구리청과 사모펀드 인수, 수산부류 활성화 과제, 시장 내 민원 문제까지 여러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시장 내 한 유통인은 “지난 1년간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시장을 관리하는 공사 사장 공석이 장기화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그동안 현대화 사업 관련 시장 내 재건축과 이전 논의 등 구리시장 관련 주요 현안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신임사장은 여러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구리시와 시장 유통인 사이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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