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3500여만원 전달 등 이어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본청과 4개 소속기관 직원들이 동해안 일원의 산불피해주민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한데 이어 2차 영농지원에도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6일 본청과 소속기관 공무원 2681명이 산불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 3577만9000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140개 분량의 쌀과 라면, 세제 등 생필품을 고성군 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전국 농촌진흥기관의 농기계 안전전문관 등 180여명이 참여해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지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2차 영농지원을 했다. 2차 영농지원에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이 보유한 트랙터, 관리기, 이앙기 등 농기계 10종, 137대가 동원됐다. 또한 농기계가 불타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동해, 속초, 고성, 인제지역의 107ha를 대상으로 모내기, 논·밭 정비, 밭두둑 만들기, 비닐 덮기와 같은 농작업을 대행했다.

이와 관련, 김경규 청장은 “몸과 마음이 지친 피해주민들이 일상생활은 물론 영농활동을 위한 여건마련에 필요한 기술지원과 상담 등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2차 영농지원과 관련,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산불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전국 농촌진흥기관과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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