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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해 K-Food Fair’ 현장을 가다 <하>‘동방명주’ 곳곳에 태극기, 한복 입은 직원…한국 문화체험 ‘인산인해’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 최영삼 상하이총영사(가운데 뒤쪽)와 동방명주 황진 총경리(가운데 앞쪽) 등 내외귀빈들이 ‘K-Food Festival’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김치전만들기 쿠킹클래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9 상해 K-Food Fair’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4월 11일)을 맞아 범정부 협업으로,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홍보행사로 치러졌다. 특히 ‘상하이총영사관’이 선포한 한·중 우호주간과 연계해 상해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서는 ‘2019 상해 K-Food Fair’의 소비자 체험(B2C) 행사의 일환으로 ‘K-Food Festival(케이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됐고, ‘허마센셩’과 ‘시티슈퍼’ 등 중국 전역의 대형유통매장 211개점에서는 대규모 농식품 판촉전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K-Food Festival

한해 관광객 1000만명 찾는
상해 랜드마크 ‘동방명주’
K팝 흘러나와 축제 분위기 물씬
비빔밥·불고기·김치찌개 등
회전식당 특별메뉴 큰 호응


한·중 우호주간(4월5~14일) 동안, 동방명주에서 열린 ‘K-Food Festival’은 말 그대로 한식 축제를 방불케 했다. 한 해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상해 랜드마크 동방명주에 태극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내걸렸고, 동방명주 직원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행사장 곳곳에선 K팝이 흘러나왔다. 
 

▲ 동방명주 코카콜라식당 앞에서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퓨전국악 및 전통국악 연주, 한국 차문화 시연 등 한국의 문화체험 행사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나나우유와 홍삼 등 한국의 인기 농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동방명주의 상층부인 회전식당에서는 스타셰프가 만든 비빔밥과 불고기 등의 한식메뉴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4월 8일, 한·중 양국의 국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전식당의 테이블에서 김치찌개와 잡채를 먹은 신친회(36, 여) 씨는 한국의 신라면과 같은 성씨라며 자신을 소개하고 한·중 우후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그는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해 평소 한국음식을 자주 먹는데, 동방명주에서 김치찌개 맛을 잘 살린 것 같다”며 “동방명주 곳곳에 배치된 태극기를 보고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앞으로도 한·중 우호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동방명주 회전식당의 모든 테이블 위에는 태극기와 오성홍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동방명주에서 잡채를 처음으로 먹어봤다는 화웨이청(20, 남) 씨 역시 “평소 한국음식에 대해 별 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잡채를 먹고 나서 다른 한식도 먹어보고 싶어졌다”며 “대한민국의 임시정부가 상해에 있었다는 사실을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앞으로 한·중 교류가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방명주 회전식당의 총괄 주방장인 링찌엔웨이 씨는 “동방명주 회전식당에 한국음식 코너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식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모든 요리의 소스는 한국산을 사용했고, 특히 비빔밥과 미역국, 김치찌개 인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 린엔 씨가 자신의 자녀와 함께 한국 농식품 체험행사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유통매장 곳곳 대규모 판촉행사
공연 즐기고, 음식 맛보고…중국 전역 한식에 ‘푹 빠져’

‘허마센셩·시티슈퍼’ 등
인기 농식품 전시·판매


‘허마센셩’과 ‘시티슈퍼’ 등 중국 전역의 대형유통매장에서도 한국의 인기 농식품이 전시된 것은 물론,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과 함께 한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난 4월 11일 상해 싱콩광장에 있는 ‘허마센셩’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 홍보행사장에서 만난 린엔(32, 여) 씨는 “한국 제품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한국산 우유와 유제품을 주로 구입하고, 아이 간식으로 떡볶이 완제품이나 소스를 구입하기도 한다”며 “중국제품보다 비싸긴 하지만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한국 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린엔 씨는 “사드 배치와 관련, 개인적으로는 한국 농식품 소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 관계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고급 식자재 유통매장인 시티슈퍼에서도 홍삼과 라면, 음료 등 인기 제품을 모은 한국 식품관이 마련됐다. 또한 시식 행사장에는 바나나맛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이 한식 전채요리와 함께 제공돼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꾸시이(30·여) 씨. 최근 부산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평소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즐겨보는데,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문화와 음식 등에 대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박성국 aT 상해지사장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한·중 우호 각별히 신경"


역대 최고 실적 못지 않게
한·중 우호관계 증진 큰 성과
‘역행백년’ 슬로건 공감 이끌어
농식품 소비 긍정 역할 기대

‘역행백년(驿行百年).’
박성국 aT 상해지사장은 ‘2019 상해 K-Food Fair’를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그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만큼, 한중우호 관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상해 K-Food Fair의 공식 슬로건인 역행백년(驿行百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0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역(驿)의 동음어인 ‘일(一)’과 ‘의(谊)’를 연상해 ‘함께 걸어가는 백년(一行百年)’, ‘우정을 나누는 백년(谊行百年)’이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통해 항일투쟁에 함께 나섰던 양국의 역사와 우정을 부각하고, 동시에 최근 사드 배치 문제로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의미를 담은 것이다. 

‘2019 상해 K-Food Fair’는 중국에서 열린 ‘K-Food Fair’ 행사 중 역대 최고의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했지만, 이 못지 않게 한·중 우후관계 증진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성국 상해지사장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는데, ‘역행백년(&#39551;行百年)’이란 슬로건이 한국과 중국은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이겨낸 ‘동지’라는 공감을 이끌어 낸 것 같다”며 “이러한 공감대는 한·중 우호관계 증진은 물론, 한국산 농식품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준,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9% 증가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사드 영향으로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5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박성국 상해지사장은 “최근 한국 상품에 대한 소비심리 회복과 조제분유와 인삼류, 소스류, 생우유 등의 수출 실적이 증가하면서 중국에 대한 한국 농식품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시장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수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2019 상해 K-Food Fair’가 한국 농식품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성국 상해지사장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상해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식품시장은 2017년 기준 1조2932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식품시장의 19.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특히 상해는 인구도 많고 소득이 높아 중국 수출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에 진출하고 싶은 한국 농식품 기업이 있다면 무조건 aT 상해지사에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aT 상해지사는 현지화지원사업 등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끝>

중국 상해=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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