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 개선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축산과학원은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한우의 성장단계별 사료급여 체계를 설정한 전산프로그램인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사료 영양 성분과 단기 사육 기술 최신 정보를 반영해 농가에서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은 축산과학원이 한우 농가에서 편리하게 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한 것으로, 한우의 성장 단계별 필요한 영양소에 맞춰 농식품 부산물에 첨가하는 원료 비율을 알려주고 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한국표준사료성분표’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에 18종의 원료 영양성분을 추가했다. 또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농식품 부산물 35종과 수입 조사료에 대한 등급별 데이터도 제시했다. 축산과학원은 이와 함께 사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축의 정확한 영양소 요구량을 알 수 있도록 단기 비육 사양 기술을 적용해 영양 수준도 조절했다.

축산과학원은 개선한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을 농가에 시범 적용한 결과, 부산물 활용으로 사료비는 평균 24.7% 감소했고, 육질 등급 및 육량 향상으로 소득은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경우 한우 농가의 사료비 부담은 덜고, 사육 기간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과학원은 이 같은 한우사양표준 사료배합 프로그램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이달 말 청년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고, 7~8월에는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전산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호 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과장은 “한우 농가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배합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우사양표준 프로그램은 축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as.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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