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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한우고기 홍콩 수출 논의 ‘본격화’한우수출분과위원회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 한우수출분과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를 열고, 한우고기 홍콩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홍콩 수출 증가폭 점점 줄자
"냉장·고급육 중심 전략 바꿔야"

"냉동육 원하는 바이어에 허용
품질 위해 급속 냉동" 의견 나와
차기 회의 ‘정식 안건’ 올리기로


정체 상태에 있는 한우 홍콩 수출 확대 방안으로 그동안 금지해 왔던 냉동 한우고기 수출에 대한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냉동육 수출이 거론될 때마다 업계 내부에서도 대부분 반대 목소리가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분위기 변화다.

일본 와규와 같은 ‘프리미엄 소고기’를 표방하며 고급육 시장 진출을 대홍콩 수출 전략으로 내세웠던 한우는 지난 2016년 47.9톤을 시작으로 2017년 57.1톤, 2018년 65.2톤을 공급하는 등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홍콩 내 소비 확대의 어려움 속에 수출 증가폭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한우고기 수출량은 지난 4월 11일까지 1만5547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699kg 대비 1% 감소했다. 수출 금액도 2018년 동기 84만6200달러와 비교해 0.8% 줄어든 83만95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우 업계는 이같이 정체 상태에 있는 한우 홍콩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홍보 강화, 수출용 한우 품질 관리 강화 등을 바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나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에 한우 수출 규정 운영 등 한우 수출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 한우수출분과위원회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2019년도 1차 회의를 열고,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다수의 수출분과위원들은 그동안 냉장·고급육을 중심으로 공급해 왔던 홍콩 한우 수출 전략에 대해 수정·보완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인철 서귀포축협 유통팀장은 “수출분과위원회 차원에서 냉동 한우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따르고는 있지만 홍콩 현지에서는 냉장육을 다시 냉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출 확대를 위해 냉동육 수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의 요구도 수용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한우고기의 품질 유지를 위해 급속 냉동 시설을 활용한 냉동육을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우의 프리미엄 이미지 정착과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동안 냉동육 수출을 강하게 반대해 왔던 업체들도 이번에는 냉동육 공급 허용에 힘을 실어줬다. 홍콩 진출 초기부터 한우 냉장육 수출을 진행해 온 기본글로벌의 이준호 대표는 “한우고기의 홍콩 수출을 시작한 지 만 3년이 지난 만큼 현실에 맞게 수출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며 “홍콩에서는 냉장 상태로 수입한 한우를 냉동한 후 다시 해동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체 상태에 있는 한우 수출 확대 방안을 감안한다면 이보다는 급속 냉동한 한우 수출은 허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대표는 이어 “냉장 유통기한이 임박한 한우고기는 철저하게 걸러내는 등 냉동육 수출을 허용하더라도 높은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에도 많은 위원들이 냉동육 수출 허용에 공감대를 나타내자 수출분과위원회는 차기 회의에 이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집중 논의키로 했다. 이번 한우수출분과위원회 회의를 진행한 서영석 전국한우협회 부장은 “냉동육 수출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업체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냉동육 수출 허용)는 다음 수출분과위원회 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며 논의를 마무리 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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