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영농자재 지원 30억 투입
농발기금도 160억으로 늘려
운송료·포장재 지원 등
농업인 소득안정에 온 힘


“농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생산비는 낮춰주고 유통과 판매는 지자체와 농협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최상기 강원도 인제군수는 전형적인 농산촌인 인제군은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삶의 안정이 전체 군민의 생활안정과 직결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현재 인제군 농업인들은 비료와 농약, 멀칭용 비닐 등 영농자재 9개 품목은 수량에 상관없이 50%의 지원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상기 군수는 농업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인식하고 선거때 공약으로 이를 약속했으며 실제로 군비 30억원을 지원해 농업인들이 사용하는 영농자재를 지원하는 것이다. 농업발전기금도 기존의 80억원에서 160억원으로 증액해 영농자금의 이자를 보전해주고 있다.

최 군수는 “현장을 돌아보면 대부분 농업인들이 영세하며 인건비와 자재 값은 상승하고 농산물 값은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에 취임과 동시에 전국에서 최초로 농산물 출하 운송료 70%를 지원하며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줬으며. 포장재 제작 구매비용도 70% 지원, 축산농가 가축약품 구입비도 50%를 지원하는 등 농업인들의 생산비 절감을 통한 소득안정에 힘을 기울였다.

최근에 기후변화로 가뭄과 폭염이 빈번해지면서 농업인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가격이 불안정한 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 중이다. 마을단위 중심으로 대형 저수탱크를 설치해 유사시에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계곡 등 물이 풍부한 인제군의 특성상 지하수 개발보다 효과적이며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야생조수의 급증으로 농가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마을단위 대응 체계를 구축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상기 군수가 이처럼 농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농업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최 군수는 “농업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국토의 균형유지와 발전, 도시민에게 휴식 공간 제공 등 식량안보와 국토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만약에 이 같은 기능을 예산이나 공공사업으로 추진하면 지금의 수 십 배를 투입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민선 7기 인제군정을 이끄는 최상기 군수의 세일즈 군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숙원사업인 상남 군인아파트 착공, 북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기린면 국민체육센터, 국도 44호선 감응신호 체계구축사업, 산촌거점육성시범사업, 선도산림경영단지 등 주요 사업을 비롯 총 26개 사업에 79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산촌거점육성시범사업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자해 기린면과 상남면에 산림 일자리 및 산림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사업으로 발전시켜 인제군 농촌관광을 한 단계 높이는 사업이다.
최상기 군수는 “그동안 획일적이고 비효율적인 사업추진 방식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국·도비 확보를 위한 마라톤 세일즈 군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30%에 가까운 농업인들과 이들과 직간접으로 연결된 군민들의 소득안정과 생활안정에 군정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인제군 기획감사실장과 부군수를 거쳐 2018년부터 제42대 인제군수로 재직 중이다.

인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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