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질병 폐사 대비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순환여과방식의 양식시스템을 활용해 ‘광어 실증시험’을 추진, 각종 어류질병으로 인한 폐사량 급증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은 사육수를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수처리 장치를 통해 살균·정화시켜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자연해수를 직접 수조로 끌어들여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연안환경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다.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은 스페인 터봇, 덴마크 연어·송어, 칠레 연어 등에서 적용하고 있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15년 설치한 순환여과 양식시스템을 활용해 일반 광어양식장과 비교 실험을 통해 광어 양식의 경제성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광어양식에 있어 순환여과 시스템을 통한 폐사율 저감 효과 등 실증적 검증이 필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순환여과 시스템에 대한 체계적 운영 방법과 다양한 품종에 대한 산업적 적용이 가능하도록 경제성 평가를 통해 제주 양식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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