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못자리-피해복구 일손돕고
각종 농자재도 제공 예정


전국농촌진흥기관들이 합동으로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영농지원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5일 농업전문가를 포함한 40여명이 피해복구와 영농준비를 위한 현장지원에 나선데 이어 16일에는 김경규 청장이 산불피해를 입은 속초시 장천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산불 피해로 영농준비를 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한 1차 긴급지원을 통해 벼 재배 농가의 못자리 준비와 과수·밭작물 재배농가의 피해복구에 일손을 보탰다. 또 농진청 직원들은 벼 육묘를 위한 5000개의 모판작업을 돕고, 농업전문가들은 사과, 배, 마늘, 감자 등의 재배지를 찾아 회복을 위한 기술지원을 했다. 아울러 주요 작물의 종자와 안정적 영농에 필요한 생육보호제, 농업용비닐 등 각종 농자재를 피해지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까지 전국의 농촌진흥기관과 합동으로 농진청이 보유한 농기계와 중장비, 전문 인력을 동원해 농경지정리와 농기계수리 등 2차 추가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김경규 청장은 “정부의 산불피해복구대책과 기업, 기관 등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재난지역 선포 이후 강원도 방문객이 크게 줄어 상권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을 찾아 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