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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시장의 봄’ 다시 오나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프리미엄 제품 대중화’ 등 주효 
이마트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
올해 1분기 수출액도 반등 성공
장기적 투자·관심 필요성 제기


젊은 감성의 프리미엄 막걸리를 내세워 주춤했던 막걸리 시장이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도 반등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막걸리업계에선 현재의 회복세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과 함께 장기적인 투자의 필요성도 제시하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초반까지만 해도 내수 시장에선 항암효과 등 기능성에 복고 열풍까지 가미되며 막걸리는 승승장구했다. 수출시장에서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막걸리 수출이 확대됐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천편일률적이라는 인식과 수입맥주와 와인 등 타 주류 업계의 공세 속에 막걸리 인기는 가라앉았다.

그러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최근 3년간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는 2018년에 이어 올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8년 막걸리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신장했고, 올 1분기에도 지난해 1분기 대비 24.6%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주류 부류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도 있다.

막걸리 매출 증가에 대해 이마트는 막걸리 제조업체들이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젊은 감성의 막걸리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기 때문으로 보았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막걸리의 대중화에 나섰기 때문이란 게 이마트의 분석이다.

부드러운 풍미를 살린 서울탁주의 인생막걸리, 국내산 벌꿀을 넣은 강석필주가의 꿀막걸리, 생막걸리보다 1000배 많은 유산균을 담은 국순당의 1000억 유산균 막걸리 등이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막걸리 전문점만으로 유통을 차별화하는 고급화 전략도 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우리술의 가평잣막걸리1872로 이 막걸리는 가평잣과 햇쌀로 만들며 고급화시켜 막걸리 전문점에만 유통시키고 있다.

가라앉았던 수출 시장도 반등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막걸리 수출은 2011년 4만3000여톤까지 수출되다 2013년 1만8200여톤, 2017년 1만2900여톤, 2018년 1만2800여톤 등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다 올 1분기 수출량이 3360여톤으로 2018년 3260여톤. 2017년 3310여톤에 비해 반등했다. 아직 완연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는 데 막걸리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다만 막걸리업계에선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단기적인 시각보단 긴호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도희 막걸리협회 사무국장은 “(준)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체적인 막걸리 소비 분위기가 살아난 건 사실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반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기 우리술 대표는 “내수 시장에선 프리미엄 막걸리가 소비를 이끌고 있고, 수출시장에선 일본 등 기존 시장에서 동남아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다만 현재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막걸리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관심이 요구된다. 정부와 업계가 함께 힘을 맞춰나간다면 다시금 막걸리 붐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고 일단 그런 자리는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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