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경북도가 지난 12일 마케팅, 유통, 기업인 등 총 70명으로 구성된 경북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물류·서비스 등 전문가 70명
유통 혁신 ‘싱크탱크’ 역할 수행
초대 위원장에 심재일 씨 위촉


경북도가 ‘경북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농업현안 과제인 농식품 유통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 12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마케팅, 유통, 기업인 등 총 70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치(거버넌스)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경북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이하 유통혁신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는 경북도가 최근 가진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과 판로확대를 위한 5개년 실천방안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추진됐다.

유통혁신위원회는 물류, 서비스, 소비, 기업 등 시장 환경에 대한 각 분야의 전문가적 안목과 경험을 행정에 접목함으로써 관련 정책이 보다 실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싱크 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위원회에 참여하는 총 70명의 위원이 △농식품 유통혁신 △연구개발 △인력양성 △건강한 먹거리 생산 등 총 4개의 T/F팀으로 나눠 활동하게 되며, 팀별로 주제를 설정해 현장방문과 자체 토론 등을 통해 시책과제를 발굴 및 제안한다.

유통혁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이마트 부사장, 신세계 인재개발원 교수, 에브리데이 리테일 대표이사 등 유통시장에서 탁월한 역량과 경험을 쌓은 지역 출신인 심재일(59) 씨가 위촉됐다.

이날 출범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그동안 경북도내 시·군 순회 등 농촌현장 곳곳을 다녀본 결과 좋은 농산물을 생산해도 팔 곳이 마땅찮고, 제값 받기도 어렵다는 것이 농업인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라며 “다양한 유통혁신 제안을 통해 농업인들이 판매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산물 유통 환경을 만드는 데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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