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농업법인 국제농업개발단,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 중국대련광윤 농업발전유한공사가 4월 6일 한국민속식물원에서 북한에 약 10톤 규모의 채소종자를 보내기 위한 ‘평안도지역 가뭄대비 채소종자지원’ 행사를 실시했다.

한농연 등 남북교류사업 일환
무·배추 등 15가지 품목 65종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지식)가 북한 주민의 먹거리 안정을 위한 채소종자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는 농업법인 국제농업개발단(원장 이병화)과 한국민속식물생산자협회(회장 조우현), 중국대련광윤 농업발전유한공사(북한 나선직할시 소재)가 함께 진행한 ‘평안도지역 가뭄대비 채소종자지원’으로, 남북농업교류사업 일환이다.

한국농어민신문과 아시아종묘㈜ 등이 후원한 ‘평안도지역 가뭄대비 채소종자지원’은 4월 6일 경기 용인 한국민속식물원에서 김지식 회장과 이병화 원장, 조우현 회장, 이홍기 한농연 초대회장 등 30여명이 참석, 채소종자지원을 통한 통일농업을 기원했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되는 종자는 무, 배추, 고추, 호박, 상추 등 15가지 품목의 65종이며, 총 물량은 약 2만3000㏊(7000만평)에 식재 가능한 10톤 가량이다. 이들은 중국 대련을 거쳐 북한 신의주와 평양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병화 원장은 “과거에는 엽채류가 주였다면, 이번에는 북한에서 원하는 고추, 단호박, 애호박, 알타리무 등을 포함시켰고, 북한 주민들이 통배추보다는 얼갈이배추를 좋아해 이 품목도 북한에 보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29일 국제농업개발단, 중국대련광윤 농업발전유한공사와 함께 ‘함북도 수해지역 채소종자지원’에 올해도 북한 채소종자지원 행사 주최자로 참여한 한농연 김지식 회장은 “한농연은 지난해에 이어 남북농업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평안도지역 가뭄대비 채소종자지원에 함께할 수 있게 된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북한 동포들의 생명선인 목숨줄인 먹거리에 이번 사업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앞으로 남북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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