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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마이코플라스마병 백신 금지 유예를”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5월 26일부터 금지 예정 불구
육용종계 20% 이상 '양성 판정'
해당 종계 생산 종란 금지하면
병아리 수급 차질 우려 제기


닭 마이코플라스마병(MG 감염증) 백신이 전면 금지되면 닭고기 등 가금산물 수급불안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26일 시행이 예정된 MG 백신 사용 금지에 대한 유예기간을 연장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2016년 5월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요령’ 일부 개정을 통해 ‘닭 마이코플라스마병(Mycoplasma gallisepticum 감염증)’의 백신 사용 금지 조항을 마련하고, 고시한 날부터 3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규정했다. 이 제도에 의해 오는 5월 26일부터 MG 백신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MG 감염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생균 MG 백신을 사용하면 자연에서 감염된 것인지 아니면 백신에 의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어 마련된 조치였다. 

하지만 MG 백신을 중단할 경우 닭고기 수급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 5개사가 종계와 종계 계군에 대한 MG 감염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종계 237개 계군 중에서 양성계군이 76개로 32.1%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양성계군 중에서 양성율이 30% 이상으로 높은 곳이 34개였고, 30% 미만은 42개로 조사됐다. 그러나 육용 원종계는 검사를 실시한 전체 계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한 백신 사용실태를 보면 원종계에서는 모두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종계의 경우 237개 계군 중에서 230개 계군이 백신계군이고 나머지 7개 계군만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육용 종계에서 20% 이상이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 양성 판정이 예상되고 이동중지와 해당 종계에서 생산되는 종란 사용을 금지하면 병아리 수급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난계대질병 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계열사와 일반 종계장을 거래하는 일반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백신 사용 금지에 대해 찬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난계대질병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온 계열사와 농가들은 백신 금지에 긍정적인 반면 여건상 미흡한 곳에서는 백신 사용을 주장하고 있다”며 “사육농가들과 양계산업,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신 금지에 앞서 농식품부가 다시 한 번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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