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스리랑카 콜롬보서 출시회
사람·동물에 피해없어 안전


팜한농이 개발한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가 해외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팜한농은 지난 4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1964년 설립된 농자재기업으로 현지 파트너회사인 랑켐(Lankem)과 함께 ‘테라도’ 미탁제 출시회를 가졌다. ‘테라도’ 미탁제는 2019년 1월, 스리랑카에서 벼 파종 전 처리 및 비농경지 제초제로 등록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빠르고 강력한 효과의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가 스리랑카 벼 재배농가들에게 새로운 잡초 방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리며 “세계 농업인이 ‘테라도’를 사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잡초를 방제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벼가 전체 경지면적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재배작물이다. 그런데, 벼 파종 전 처리 제초제로 쓰이던 ‘파라콰트(Paraquat)’가 독성문제로 2010년부터 금지된 이후 농가들은 매번 2회 이상 경운작업을 통해 김매기를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글리포세이트’와 ‘글루포시네이트’ 계열 제초제 저항성 잡초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팜한농은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일본,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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