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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커지고 조업시간 늘고···‘봄바람 부는’ 꽃게 어가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서해 5도 어장 200여㎢ 확장
일출 전, 일몰 후 30분씩
55년 만에 야간조업 허용
수온 등 자원 환경도 좋아
봄어기 어획량 10~40% 늘 듯


이달부터 꽃게 봄어기가 시작된 가운데 어획량이 전년보다 10~4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서해 5도 어장이 늘어난 데다 수온과 어린꽃게 밀도, 어미꽃게 크기 등의 생육조건이 양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월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분위기에 맞춰 서해 5도 어장을 현행 1614㎢에서 1859㎢까지 확장했다. 확장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84배로, 연평도 꽃게 조업 어민들은 이달부터 신설 어장에 나가 조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또 1964년부터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55년 만에 일출 전, 일몰 후 각 30분씩 총 1시간이 늘어났다.

꽃게 자원 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해수산연구소가 2017~2018년에 태어난 어린꽃게 밀도를 조사한 결과, 2017년 3209개/1000㎥에서 2018년 평균 5976개/1000㎥로 86% 증가했으며, 어미꽃게의 평균 크기(평균 갑폭)는 13.9㎝로 2017년보다 0.7㎝ 증가해 산란생태가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환경적 요인으로 월동기 수온이 2017년엔 평균 3.7℃로 매우 낮아 2018년 봄어기 어획량이 전년대비 약 48% 감소했으나, 2018년 월동기 평균수온은 6.8℃로 올해 봄어기 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올 봄어기 꽃게 어획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봄어기 보다 약 10~4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 연평해역에선 300~450톤, 인천해역에선 1300~1700톤의 어획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꽃게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구사용을 자제하고, 소형개체 어획금지 및 폐어구 해상투기 근절 등 자원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어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해5도 조업구역 확대와 관련 백령·대청도 어민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평도 어민들과 달리 이 지역 어민들은 신설된 어장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 사실상 조업이 불가능해 추가적인 조업 구역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릴 내고 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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