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경쟁력 강화 중점 농민들 ‘삶의 질’ 향상시킬 것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농산물 계약재배 늘리고
학교급식 공급물량 확대
투명·실익경영 펼쳐나갈 것


“안성에서 제일 농업규모가 큰 일죽면을 경쟁력을 갖춘 농업특구로 만들어 농민 조합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추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최근 경기 안성 일죽농협 조합장에 취임한 안승구(52) 조합장의 포부다.

안 조합장은 한농연안성시연합회장과 안성시농민단체협의회장 등을 맡아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필요한 것을 현장에서 듣고 해결하는 현장밀착형 참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조합장은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한 일죽면은 각종 규제로 농업 외에 타 산업은 부진하다. 이렇듯 농업규모가 크고 생산성이 높아 쌀을 비롯한 축산, 과수, 시설채소 등이 발달돼 있는 안성의 중요 농업지역이지만 유통·판매 경쟁력 약화로 농업인 피부에 와 닿는 실익은 미흡한 게 현실”이라며 “이에 농산물 유통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농민을 위한 농협의 진정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초농산물과 시설농산물 계약재배를 확대해 유통·판매에 전념하고 도로변 농산물 직매장 설치와 학교급식 공급물량 확대, 로컬푸드 활성화, 6차산업 및 종합가공공장도 설립해 일죽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농협이 책임지고 전량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농편의를 위해 펠릿 퇴비를 생산해 가격을 인하하고 살포지원에도 나서는 한편 드론을 구입해 각종 영농에 활용한다는 것.

이와 함께 농협 주유소를 설립해 면세유 가격도 인하하고, 농작업 보험가입 지원 확대, 축산농가 가축질병 공동방제단 운영, 경로당 유류지원 확대, 여성조합원 문화탐방 지원, 대출이자 경감 등 조합원 실익 및 고령·여성농업인 복지증진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 조합장은 “농협은 이윤추구 목적보다 농민 조합원의 실익과 권익증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과 함께 농협사업 전반에 걸쳐 투명경영과 실익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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