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축산업 발전대책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정부가 제출한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심의 결과가 지난 3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가운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중앙연합회)가 지난 1일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제출한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이는 유럽산 쇠고기 수입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고,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는 미국산이나 호주산보다 저렴해 국내 축산농가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은 그 어느 때 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육류자급률은 1998년 89.2%에서 2018년 65.7%로 떨어져 국내 육류시장에서 수입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국내 축산농가는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고 이러한 문제는 축산업계만의 일이 아닌 농업계 전체의 문제임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농연중앙연합회는 “정부와 국회는 EU산 쇠고기 수입이 대한민국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임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안전성 검서와 별개로 EU산 쇠고기 수입이 축산농가에 미칠 영향 평가와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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