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전담인력 배치 등 환영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전남 나주시가 최근 여성농업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자 여성농업인단체가 이를 환영하며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여농에 따르면 전국의 여성농업인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마련을 위한 투쟁을 진행했다. 이에 전라남도와 충남 부여군에서 여성농업인 담당 인력을 마련했고, 더 나아가 최근에는 전남 나주시가 여성농업인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앙정부와 타 지방자치단체에는 여성농업인 전담부서와 인력이 없는 까닭에 농민수당 제도 도입과 직불제 개편 논의과정에서 여성농업인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여농의 우려다.

이에 전여농은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가 다른 시군으로 확산되고,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성 농업인의 참여와 결정이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여농은 “성 평등한 농업 정책 실현을 위한 여성농업인 정책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국의 여성농업인들은 각 시군과 도 차원에서 우리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촉구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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