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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경매 시작 5분도 안돼 낙찰가락시장 첫 온라인경매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산지서 상품 이미지 미리 전송
눈으로 보거나 맛볼 수 없어
정보 최대한 자세히 알려야


서울 가락시장에서 온라인 경매가 시범사업으로 처음 진행됐다. 온라인 경매가 다변화되고 있는 농산물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 서울청과 과일 경매장에는 다소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통상 과일 경매는 산지에서 출하된 물량과 상품을 중도매인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경매가격을 정하지만 이날 경매장의 풍경은 달랐다. 30명 남짓의 중도매인들의 눈이 쏠린 것은 출하물량과 상품이 소개된 대형 화면이었다. 이 화면에는 출하처와 품목, 등급, 중량이 표시됐다. 여기에 당도와 산도, 착색, 경도까지 자세히 표시돼 있었다. 온라인 경매로 인한 새로운 풍경이었다.

온라인 경매는 경매장에서 실제 상품을 보고 경매를 하는 대신 산지에서 경매에 올릴 상품의 이미지를 미리 전송해 중도매인들이 이 이미지를 보고 경락가격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중도매인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맛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상품의 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알리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날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 출하한 사과(후지) 2.5kg 912박스는 온라인 경매 시작 후 5분이 채 되지 않아 낙찰됐다. 경락가격은 7600~9700원에 결정됐다. 서울청과 측은 최저가격 제시보다 높은 경락단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장대운 대구경북농금농협 유통사업본부장은 “산지 APC에서 중도매인들이 원하는 형태에 맞게 소포장으로 상품을 준비했다. 이렇게 되면 중도매인들이 경매 후 따로 재분류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조합원들은 새로운 판로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조합 입장에서는 APC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김용흠 서울청과 부장은 “팰릿 단위로 경매를 하기 때문에 경매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경매가 다양한 소포장이 가능한 장점도 있고, 향후 정상 궤도에 오르면 유통비용 절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청과에 앞서 3월 28일 동화청과에서도 온라인 경매가 진행됐다. 품목은 부공영농조합법인에서 출하한 파프리카다. 5개 팰릿에 400박스가 출하돼 320박스가 낙찰을 받았고, 유찰된 80박스는 경매장에서 정가·수의매매로 판매됐다.

서울청과와 동화청과 측은 온라인 경매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실시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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