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서 생산자결의대회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거창군이 후원한 ‘올바른 농약 사용을 위한 생산자결의대회’장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올해 전면 시행된 가운데 농업인들이 올바른 농약 사용을 위한 자율적인 노력을 다짐하는 행사가 농촌 현장에서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강석진 자유한국당(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거창군이 후원한 ‘올바른 농약 사용을 위한 생산자결의대회’가 3월 29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읍 소재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열렸다. 

이 자리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와 더불어 PLS가 올해부터 전면 시행됨에 따라 올바른 농약 사용을 위한 농업인의 인식 개선 필요에 맞춰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번 행사는 현장 농업인 방문이 많은 APC 내에 폐농약 용기 수거함 및 대형 안내판을 설치해 교육·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농업인의 책임감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이날 모인 100여명의 거창 지역 농업인들은 농식품부가 진행하는 ‘올바른 농약 사용’ 안내 교육에 이은 결의대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농약 사용에 앞서 세 가지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5000만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기여할 것을 다짐한다”며 △농약 포장지 표기사항 반드시 확인 △재배 작물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 △농약 사용 시기·횟수·용량·희석배수를 반드시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다보니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농약 부족 문제, 비의도적 오염 등의 어려움을 잘 듣고 있다”며 “현장에서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면 농사를 짓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농업인의 편에서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군은 PLS 전면 시행에 앞서 2017년부터 PLS 교육과 홍보에 적극 힘써 왔으며, 민관 합동 TF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농약 사용 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이를 통해 거창 농산물이 전국 최고의 우수농산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열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3월 우리 한농연은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본부’를 농협경제지주와 공동으로 발족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을 생산자·소비자단체, 작물보호제 관련 협회 등을 포함한 범농업계 실천운동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왔다”며 “우리 한농연은 앞으로도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범농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바람직한 농약 사용 문화를 정착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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