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수출추진본부 신설도 준비 중"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농기계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수 진작과 수출 확대, 조합혁신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각종 정책을 개발하고, 책임감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는 게 김신길 이사장의 취임일성이다.

김신길 제29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취임식이 3월 26일,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전대식 김제부시장, 최원수 상주시 경제산업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김신길 이사장은 정책자금 확보, 수출추진본부 신설, 수출 유망국에 전용공단 설립, 남북경협 선제적 준비 등을 세부추진사업으로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기계구입자금, 생산지원자금 등 정부의 각종 정책지원 자금을 최대로 확보해 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증액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능력이 검증된 최고 전문가들로 ‘수출추진본부’ 신설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조직이 구성되면 수출취약분야에 대한 코칭과 수출과정의 애로사항 해소 등 수출 역량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조합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파트너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김 이사장은 동남아 등 수출 유망국에 한국농기자재전용공단을 설립하는 것과 해외 유명박람회 지원 확대 등 수출지원기능을 확충하는 것도 표방했다.

특히, 남북경협과 관련, 2018년 9월 설립한 ‘남북농업기계협력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교류협력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북한은 우리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남북정세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대북관계의 완급을 따라 선제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 이사장은 상주·김제 농기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조합원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정부와 조합원 간 가교역할에 충실하며, 투명한 조합이 되도록 쇄신하겠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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