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제25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지난 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김임권 전임 회장의 퇴임식과 함께 열렸다. 수협중앙회장 취임식과 퇴임식이 함께 열린 것은 처음이다. 

새로 취임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지금 수산물 유통구조는 어민도 울고 소비자도 울게 만드는 불합리한 구조다. 어민이 생산하면 나머지는 수협이 책임질 수 있도록 경제사업을 혁신할 것”이라며 “생산만하면 수협이 책임지는 수산업 혁명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 내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이뤄 모두가 잘사는 길을 반드시 이뤄내고, 낙후된 어촌을 반드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임준택 신임 수협중앙회장 취임식에는 이방호,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유기준, 김한정, 위성곤 국회의원, 최완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퇴임하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연간 수익 5000억원을 바라보는 조직을 만들고 떠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힘써 협동조합 본연의 가치를 조속히 회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정책 수요자인 어민들을 여전히 ‘을’로 보며 규제 대상으로 생각하는 정책 공급자들의 생각은 시급히 개선해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준택 신임 회장은 27일 직원들과 상견례를 갖고, 자회사인 수협유통을 방문하는 등 수협 경제사업을 점검하며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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