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 봄철을 맞아 제철맞은 과채류가 유통업계를 통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19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성주 참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완연한 봄철로 접어들며 제철 과채들의 첫 출하 소식이 유통업계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9일 올해 첫 수확한 성주 참외를 전점에서 판매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경북 성주가 전국에 공급되는 참외의 90% 가량을 점유한다는 점과 함께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질이 비옥해 맛 좋은 참외가 생산되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엔 참외 생육기였던 1~2월 날씨가 예년에 비해 따뜻해 전년 대비 빠른 출하가 가능했다는 점도 알렸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참외는 일조량이 많아져 당이 일찍 올라왔다”며 “첫 참외 이후로도 순차적으로 다양한 첫 과일, 과채들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은 지난 20일 첫 출하된 파파야 멜론을 선보였다. 파파야멜론 첫 출하 기념으로 이날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식행사와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파파야멜론은 봄철에만 잠깐 맛 볼 수 있는 과일로 단맛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용 과일로 제격이다. 또한 엽산이 풍부해 기억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농협유통은 이와 같은 파파야멜론 효능, 효과와 함께 후숙 과일이라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2~3일 숙성시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농협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점점 국내산 과일 소비가 줄어들고 수입 과일 소비는 늘어나는 추세에 파파야멜론처럼 이색과일(과채)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우수한 우리 과일(과채)을 알리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등 과채 관측기관에 따르면 올봄 참외, 토마토, 멜론 등 과채류는 겨울철 풍부한 일조량 속에 당도가 올라서는 등 품위가 어느 때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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