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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백화점 할인행사비 ‘납품업체 전가’ 여전중기중앙회, 관련 실태 조사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38.8% "수수료율 변동 없어"
‘인상 요구’ 받은 중기도 7.1% 


할인행사 관련 비용 분담 과정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규모유통업체의 거래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8일 ‘대규모유통업체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들은 ‘할인행사 참여 시 수수료율 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수수료율 변동이 없었다’는 응답이 38.8%, ‘매출 증가를 이유로 도리어 수수료율 인상 요구가 있었다’는 응답도 7.1%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유통업체들의 매출과 성장세 둔화 등에 따라 할인행사가 상시적이고 빈번해졌으나, 가격 인하 요구 등의 비용 부담은 여전히 납품업체에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 중소기업중앙회 분석이다.

농식품 판매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와 거래하는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도 이뤄졌다. 대형마트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중 최근 1년(2018년)간 대형마트로부터 ‘납품단가 인하 요청’을 받은 업체는 15.1%였다. ‘납품단가 인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엔 ‘세일 할인 시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할인가격 분담(47.2%)’, ‘업종별 동일 마진율 적용(34.4%)’, ‘부당한 단가인하 요구에 대한 제재(31.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정상 및 세일 마진율 일반 공개(14.8%)’, ‘입점기업 협의체 구성, 운영(12.7%)’, 등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소한섭 통상산업본부장은 “정부의 불공정 행위 근절대책과 공정화 노력에 따라 대규모유통업체의 불공정 행위는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납품업체들은 유통업체와의 할인가격 분담을 최우선 정책방안으로 꼽았다. 유통업체의 할인행사 비용 분담이 실제 어떻게 이뤄지고 적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파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에 납품하는 195개 업체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마트에 납품하는 유통업체 306개 업체 등 총 5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올 1월 21일까지 진행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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