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수급정보 종합시스템 구축 
해수부, 1단계 시범운영
고등어·갈치 등 6개 어종
생산량·산지가격 등 확인


정부가 고등어, 갈치,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에 대한 수급정보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한다. 해양수산부는 주요 수산물의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http://fish-sugeup.kmi.re.kr)’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18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해양환경 변화 등에 따라 수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산물 수급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수급정보 종합시스템’은 오는 202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1단계 시스템에서는 고등어, 갈치, 오징어, 명태, 마른멸치, 참조기 등 6개 대중성 어종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일별로 어종별 생산량·산지가격·도매가격·소비자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올해 구축할 2단계 시스템에서는 모니터링 대상어종에 대표적인 양식수산물 등 5~6개 어종을 추가하고, 더욱 신뢰도 있는 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조사 대상지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공하는 데이터는 △수협중앙회(수산물 생산동향 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소매가격) △기상청 및 국립해양측위정보원(실시간 해양기상) △한국은행(환율) 등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를 통해 수집한다. 

해양수산부는 2020년 전체시스템이 최종적으로 구축되기 전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사용자들의 불편함이나 개선요구사항을 직접 듣기 위한 게시판도 별도로 운영해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도현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수산물 수급 및 물가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시스템 발전을 위한 여러 좋은 의견들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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