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송영훈 제주도의원 지적
당초예산서 14억 넘게 삭감
"농업인 요구 역행하는 정책"


제주지역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비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영훈(더민주·남원읍) 의원은 지난 15일 속개한 제37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을 도마위에 올렸다.

송 의원에 따르면 올해 친환경비료 지원사업 예산은 당초예산 100억원에서 85억4000만원으로 14억6000만원이 감소했다. 제주지역 유기질비료 사용량은 2016년 기준 10a 전국평균 143kg보다 적은 99kg이며, 화학비료 사용량은 전국평균 23kg보다 많은 35kg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농민들에게 유기질 비료를 지원하는 친환경비료 지원 사업이 당초예산에서 14.6%나 감소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이 요구는 많은데 예산을 오히려 삭감하고 있어서 역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제주는 유기질 비료 사용량이 적은 반면, 화학비료 사용량이 높은 지역으로 지하수 오염 등을 감안한다면 화학비료 사용량을 절감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국비가 감액 조정돼 당연히 예산을 줄여야 한다는 자세보다는 현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대안 마련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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