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단양군 아로니아가공센터가 문을 닫게 됐다. 가공센터는 그동안 군의회의 문제 제기로 특별감사가 실시되고 지속적인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계속됐다는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에 가공센터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문을 닫기로 최종 결정했다. 향후 법인 해산 등 법적 정리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가공센터 한 관계자는 “매년 지원되던 보조금이 군의회의 반대로 중단되고 가공센터의 적자 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운영은 어렵다고 결론냈다”고 말했다. 군은 그동안 아로니아 유통 활성화 등의 명목으로 매년 3억7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했었다. 그러나 가공센터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군의회가 보조금 지급을 중지했다. 또 보조금이 적정하게 사용됐는지에 대한 특별감사가 진행되는 등 논란이 계속돼 왔었다.  

군의회 한 의원은 “6년간 총 45억원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특별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사실상 농민들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단양=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