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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생산단지 확대 지양할 것"도, 잇단 우려에 진화 나서
밀양시 이장협의회 외 11개 단체가 20일 밀양시청에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성공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 잇단 우려에 진화 나서 
"청년농 위한 실습농장 등 구성
기술 실증단지 조성이 핵심"
밀양시 이장협의회 등도 "찬성"


경남도가 밀양시 삼랑진읍 들판에 조성을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대해 생산단지 확대를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표명했다. 밀양에서는 찬반 농민들의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경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을 통해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22.1ha 규모로 나노기술을 활용한 수출주도형 스파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밀양시, 한국농어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추진단을 구성했다. 3월 8일 예비계획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고, 18일 현장평가를 마쳤다. 25일 대면평가를 거쳤다. 농림축산식품부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3월말 최종 확정된다.

경남도는 시설원예의 메카다. 작물재배에 매우 적합한 천혜의 기후적 여건을 갖췄다. 전국 제일의 시설원예단지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밀양은 일조시간이 연간 2186시간으로 시설원예 최적지다. 부산대 생명자원대학, 국립과학원 남부작물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및 나노지원센터 등 산학협력 R&D 여건도 좋다. 대구-부산, 울산-함양 고속도로와 KTX역이 있어 접근성도 좋다. 공항과 항만이 가까워 수출 경쟁력도 높다. 인근에 대구·부산·울산·창원 등 1000만 인구의 대도시도 끼고 있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전후방 산업 육성이 기대된다.

이 사업을 두고 전농부산경남연맹 등의 농민단체는 18일 현장평가일에 밀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공모사업 중단을 촉구했다.<본보 3월 22일자 4면 참조> 가뜩이나 가격폭락사태가 빈번한 시설채소의 과잉생산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핵심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스마트팜 관련 청년 및 기존농업인 교육, 스마트팜기술 개발, 수출작목 개발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혁신밸리를 통해 청년농업인과 기존농업인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를 구축해 경남농업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라고 19일 밝혔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주요사업은 청년 농업인 보육을 위한 교육형 실습농장과 경영형 실습농장이 4.3ha, 임대형 스마트팜이 5.4ha(13동)로 구성된다”면서 “기술혁신을 위한 실증단지(나노, 기자재, 품목다변화 실증) 2.1ha를 핵심시설로 조성할 예정이어서 일부 농민단체가 우려하는 생산단지를 크게 확대하는 사업은 지양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작년부터 토론회와 간담회를 11회 개최해 농업인 의견수렴과정을 거쳤고, 도지사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대다수 위원들도 찬성해 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시설원예 등 농업도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 등을 접목한 스마트팜이 필수다”라면서 “청년 창업농 육성과 농업 전후방 산업 동반성장을 견인할 혁신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밀양시 이장협의회 외 11개 단체도 20일 밀양시청에서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 성공 기자회견’을 열어 밀양시가 스마트팜혁신밸리 최적지임을 피력했다.

이들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재배작물을 다양화하고, 수출 및 가공 유통계획이 잘 수립돼 있어 농산물 과잉생산 등의 문제점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사업 밀양유치를 적극 찬성하고,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박일호 밀양시장도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최적지인 밀양에 유치된다면 정부의 핵심 8대 혁신사업 완성이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밀양시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장으로 선정돼 새로운 농업기술의 메카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표명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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