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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경기 해충 주의보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봄철 해충 발생 지표 ‘꽃매미’
남부 중심 난괴·부화율 급등
도 농기원, 철저한 방제 당부


경기도에 농작물 해충 주의보가 내려져 농가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지난 겨울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해충의 월동률이 예년보다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봄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보되면서 도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해충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남부지역 안성, 평택, 화성의 나무들과 북부지역 포천, 파주, 가평 지역의 나무를 대상으로 꽃매미 월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북부지역에서는 난괴(알 덩어리. 난괴 1개에 보통 40∼50개 알 존재)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부지역 나무들에서는 꽃매미 난괴가 1그루당 1.1개, 겨울을 이기고 부화한 알의 비율은 무려 9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지역 나무들의 이 같은 난괴 수와 부화율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조사한 꽃매미 난괴 0.8개, 부화율 62.3%에 비해 난괴 수는 37.5%, 부화율은 30.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꽃매미는 외국에서 유입된 아열대성 해충으로, 동절기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봄철 해충 발생을 예측하는 일종의 ‘지표 곤충’으로 불리고 있다.

이처럼 지난 겨울 꽃매미 알의 월동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지난겨울 도내 평균 기온이 영하 1.8℃로, 전년도 겨울보다 2℃도 정도 웃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강수량이 전년보다 78% 적었던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겨울철 강수량이 많으면 결빙이 되면서 해충 알을 동사시키게 된다.

북부지역의 경우 이번 겨울 평균 기온이 전년 겨울보다 역시 1.8∼2.0℃ 높았지만, 남부지역보다는 기온이 매우 낮아 꽃매미 월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다른 해충들도 꽃매미와 비슷한 월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올해 병해충 발생이 지난해보다 훨씬 빨리,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농가에 올해는 평년보다 다소 빨리 적절한 병해충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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