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박상호 신임 도매법인협회장 기자간담회

빠른 시일 내 회원 단합
화합·소통하는 협회로
“선거 후유증 없어” 강조


“협회는 회원사들의 친목과 화합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닙니까. 도매법인들이 (출하자의 소득 증대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선거 후유증은 없을 것이고,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작은 잡음도 없이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박상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이 지난 2월 당선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상호 회장은 “우선 전임 박상헌 회장께서 협회를 잘 이끌어 주신 데에 감사를 드린다. 저는 임기 동안 화합하는 협회,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 신구세대 간, 큰 시장과 작은 시장 간의 화합에도 힘쓰겠다”며 “회장 당선 이후 유관기관과 단체 및 농식품부 등을 방문해 향후 협회의 운영 계획과 협조도 구하고 있다. 회장 재임기간 동안 (회원사 권익을 위해) 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은 확고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원사들의 단합과 선거 이후 제기되고 있는 후유증에 대해 박 회장은 “선거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매법인은 공영도매시장이라는 공간에서 같은 목표를 갖고 사업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가족 같이 뭉치는 것이 화합하는 해결방법이다”며 “다만 지역마다 도매시장의 특성이 다르고, 개설자의 입장도 다르다. 이러한 정보를 협회가 잘 취합해 회원사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문제는 해결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박상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이 지난 2월 당선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협회 운영 계획과 포부 등을 밝혔다.


박상호 회장은 유통환경 변화에 도매법인의 대응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도매법인들도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소포장, 전처리농산물 취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도매법인들이 포장 및 가공시설을 갖춘 산지를 대상으로 소비지에서 요구하는 상품화 작업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서는 낡은 도매시장을 현대화하는 시설현대화사업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국고보조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농식품부와 국회 등을 통해 국고보조 현행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매시장 정책이 중앙과 지방의 맞춤형 정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방도매시장은 중앙도매시장에 비해 재정이나 여건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중앙과 지방의 도매시장 정책이나 지원이 같은 잣대를 댈 것이 아니라 도매시장별 맞춤식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회장으로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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