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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 휴대품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또 다시 검출됐다. 지난해 중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 몽골에 이어 베트남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된 상황인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산동성 연태항에서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이 휴대한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 중국에서 들어온 선박의 기탁수화물 및 수화물에 대한 전수 엑스-레이 검사 과정에서 이를 적발한 것. 지난해에도 중국 여행객의 휴대물품 가운데 순대 2건, 만두와 소시지 각 1건 씩 총 4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형과 동일한 Ⅱ형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검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도 이번과 같은 Ⅱ형이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확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는 돈육 가공제품에서 검출했기 때문에 살아있는 바이러스로 인한 국내 전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 일본 등지에서도 모두 중국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돈육 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된 데다, 또 올해 들어 아시아 지역인 몽골과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중국은 물론, 중국 주변국인 베트남·몽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국경 검역 수준을 강화했으며, 특히 여행객을 통한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홍보와 검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국 여행객들의 휴대 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한 뒤로는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객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항공기에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신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해외에서 귀국 시 돈육가공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일반 여행객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며 “양돈 농가와 양돈 산업 관계자들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시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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