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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영인 출신 당선자 262명···‘현직 프리미엄’ 더 세졌다제2회 동시조합장선거 결과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농협·수협·산림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선관위가 지정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13일 경기도 이천시선거관리위원회 마장면행정복지센터 투표장을 찾은 유권자들이 자신이 선택한 후보자에게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를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경영인 출신 당선율 ‘40.5%’
“농협개혁 주체로 나서야”

1회 때 현직 당선율 64.6%
이번엔 71.1%로 높아져
“깜깜이선거 탓” 여론 고조

※ 본 기사는 농업경영인 당선자가 추가로 파악됨에 따라 2019년 3월 18일 수정됐습니다. 추가 당선자는 △함양산청축협 박종호 (57·전국한우협회 함양군지부 감사)입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13일 전국 1344개 농협·수협·산림조합에서 치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합원 178만3954명이 농협·수협·산림조합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0.7%(농협 80.7%, 수협 81.1%, 산림조합 68.1%)를 기록했다. 제1회 선거 때보다 0.5%P 높은 수치다. 당선된 조합장은 모두 1344명(농협 1114명, 수협 90명, 산림조합 140명). 이중 현직 조합장은 760명이다.

농업경영인 출신 후보자들은 모두 666명이 선거에 나와 262명이 당선됐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본보가 집계한 결과다. 당선률 40.5%로 10명 중 4명이 당선된 셈이다. 1회 선거 때는 670명이 출마해 259명이 당선(38.7%) 됐다. 특히 경기 초월농협 등 한 조합을 두고 농업경영인 간 경쟁을 벌인 곳이 많았다.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전국의 후계농업경영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여러분이 우리 농업·농촌의 핵심 주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지역 농협이 본래 취지에 맞게 농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농협 개혁의 중심에 서 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농협이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인지하고 현재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의 유지·발전을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와 더불어 각종 교육·문화·복지 사업을 확대해 농촌 주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에서 현직 조합장 당선비율은 1회 선거 때보다 더 높았다. 1069명의 현직 조합장이 후보자로 나와 760명이 당선됐고, 당선비율은 71.1%(농협 69.9%, 수협 73.0%, 산림조합 80.8%)로, 1회 선거 때 당선비율인 64.6%(농협 63.8, 수협 69.8%, 산림조합 68.9%) 보다 6.5%P 더 높았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이란 이점이 더욱 공고해 진 것이다. 

이런 결과는 그간 문제로 지적돼 온 ‘깜깜이선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합장 선거는 지방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기간이 없고, 연설회나 토론회 없이 후보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새로 출마하는 신인들은 얼굴을 알리는데 한계가 있다. 

중앙선관리위원회도 이번 선거 후 14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위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유권자의 알 권리가 제약된 점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과정에서 선거운동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며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금품선거’도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선관위가 ‘돈 선거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밝혔지만, 선거사범은 1회 때보다 늘었다. 검찰은 이번 선거와 관련 402명을 입건해 1회 선거 때(369명)보다 8.9% 증가했다. 이중 금품선거사범은 247명, 거짓말선거사범은 77명이다. 당선자 중에선 총 86명을 입건해 2명은 기소, 2명은 불기소 처분했고, 나머지 82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대검찰청은 선거범죄는 6개월의 단기 공소시효가 적용되는 만큼 공소시효(2019년 9월 13일)까지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초선 조합장이 빠른 시간 안에 조합장 역할에 적응하고, 조직관리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실시하고, 업무매뉴얼을 제작·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종합 김관태 안형준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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