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천연물 생산 가능해져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제천시가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작년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완공은 내년이다. 약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는 총 사업비 60억원이 투자돼 건립된다.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내에 위치하게 되며 약용작물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신축 건물과 가공라인, 연속 증류추출 시설, 압출성형 시설, 가공품 생산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가공 전처리 시설 및 제형별 제조시설도 들어선다.

이같은 시설과 장비가 마련되면 신기술을 활용한 약초의 천연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제천이 약초의 고장으로서 생산과 가공, 유통을 위한 관련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약초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약용작물 가공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약용작물의 산업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약용작물 종자보급실을 작년에 준공한 바 있다. 이 시설에는 40억원이 투자됐다. 종자보급실에는 저온저장고, 상온창고, 사무실, 실험실, 강의실 등이 구비돼 있으며 유리온실에서는 약용작물 육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백수오와 지황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11대 약초 종자를 강원도까지 확대 공급해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천에서는 황기와 하수오 등 71개 품목 544ha에서 약용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제천=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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