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목우촌 곽민섭 대표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혁신프로젝트 89개 과제 설정 
식육부문 물량 중심 판매 확대
고급 브랜드 ‘프라임’ 강화
또래오래 가맹점 확대 등 추진


농협목우촌이 올해 재도약 기틀을 다져 매출 5800억원 목표 달성과 흑자경영을 이끈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식육, 육가공, 외식 등 사업 부문별 혁신 전략을 수립해 돌입했다.

목우촌은 이른바 ‘밀가루 햄’이 판치던 육가공시장에서 100% 국산 돼지고기 원료를 사용하며 ‘햄 고급화’ 선도했다고 자부해 왔다. 하지만 그 이후 목우촌은 별다른 두각 없이 육가공시장 분야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곽민섭 대표가 지난 1월 2일 취임과 동시에 재도약을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곽민섭 대표는 농협 축산경제에서 다양한 경험과 축산분야 전문성을 쌓았고, 목우촌 대표로 취임하기 바로 전에는 축산경제 상무를 역임했다.

곽민섭 대표는 “목우촌 사업이 정체되면서 사내 분위기도 계속 가라앉아 무엇보다 역동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이를 위해 목우촌의 매출 확대 등 외형을 확장하는 비상경영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설 명절 선물센트 판매가 첫 출발점이었다. 그는 “무엇보다 직원들의 사업의욕과 사기를 높이는 것이 필요했다”며 “농협 축산경제와 목우촌이 전사적으로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 같이 급한대로 분위기를 돌린 목우촌 곽민섭 대표와 임직원들은 곧바로 사업혁신 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곽민섭 대표는 “단기와 중장기 두 가지 방향의 혁신 프로젝트 89개 과제를 설정해 개선에 돌입했다”며 “한계를 극복하고 경영혁신을 통해 목우촌이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전 임직원이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사업 혁신 방안에는 식육 부문의 경우 계열사업 확대와 물량 중심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육가공 부문에서는 고급 브랜드인 ‘프라임’의 품목을 확대하고 신규거래처 확보, 대량 제품 자체 생산과 소량 다품종 OEM 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한다. 또한 외식 부문에서는 또래오래 가맹점 확대 및 점포 컨셉 개선, 외식사업 독립성 강화 등을 전개한다.

이 같은 전략에 대해 곽민섭 대표는 “원료조달과 제품 생산, 판매 등이 상호 연계되기 때문에 각 단계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 국내산 축산물의 소비 확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판매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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