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올해까지 시범사업으로 지원하는 초등학생 돌봄교실 과일간식이 학부모와 학생 및 학교관계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어 향후 전 학년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다.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시범사업은 김현권 민주당 의원이 2017년 ‘식생활교육지원법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해 5월부터 5337개 돌봄교실 23만여 명에게 주1회 이상 150그램씩 연간 30회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지속된다.

특히 농식품부가 과일간식 사업에 참여하는 학부모·학생 각각 1000명, 학교 관계자 43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학부모 92%가 만족했다. 학부모 96%는 학생 건강증진과 식습관 개선을 위해 필요하고, 91.9%는 전체 학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학생들은 90.2%가 지속적 과일간식을 원하고, 과일 맛이 좋거나 보통이라는 응답도 92.6%였다. 농식품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1~2학년, 2021년 1~3학년, 2022년까지 전체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은 현행 시범사업이 144억원 정도로 전체 학년(228만명)을 포함하면 1430억원이 소요된다. 문제는 예산배분으로 중앙정부 예산(50%) 지원을 놓고 교육부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핵심은 과일간식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식습관에 기여하고 호응도 좋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과일을 지역 업체가 가공·배송하고, 소비까지 아우르면서 과일농가의 출하안정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감안해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해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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