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서부농기센터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종구용 마늘 생산을 위한 주아 재배 방법 개선으로 토지 이용률 증대 및 종구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오는 2020년 5월까지 마늘 소·중 주아를 이용한 우량종구 생산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 서부지역은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종구용 마늘은 주아를 이용한 자가 생산 또는 육지부에서 구입·이용하고 있다.

종구용 마늘은 대주아를 이용해 생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대주아 비율이 15% 미만으로 양이 적고 9월에 파종해 이듬해 5월 생산으로 재배기간이 길고 토지 이용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서부농기센터는 소·중 주아를 이용해 월동채소 뒷그루로 2월 중·하순에 파종하고 5월에 통마늘로 수확 후 9월에 종구로 사용할 계획이다.

소·중 주아 이용 시 병해충 감염이 적고 바이러스 밀도가 낮은 우량종구 생산으로 10a당 66원의 종구비 절감 및 품질 향상으로 상품율 1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부농기센터 관계자는 “오는 2020년 5월에 대주아 대비 수량 및 품질을 분석하고 농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농기센터는 마늘 재배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늘파종기 이용 백색투명비닐 멀칭 △인력파종 시 반투명 유공비닐 이용 등 2가지 방법에 대한 비교 실증시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기계파종 시 인건비를 81%가량 절감하고 상품율 15%을 향상할 수 있으나 유인작업을 해 줘야 하며 유공비닐 이용 인력파종하면 유인작업을 생략하고 잡초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단점이 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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