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산림청 수출확대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곶감류·대추스낵 등 인기 증가
베트남·일본·미국 집중 공략
수출 유망품목 발굴대회 계획도


산림청이 올해 임산물 수출 5억5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지역 경제에 영향이 큰 품목에 대한 중점 지원과 해외 홍보 판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림청은 최근 ‘2019년 산림청 수출확대 중점계획’을 통해 이같이 알리며 “수출성과가 뚜렷한 품목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임업인과 함께하는 수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임산물 수출 목표는 5억5000만달러다. 지난해 거둔 수출 실적(5억2000만달러)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이 흐름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임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품목에 대한 중점 지원을 통해 임산물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감말랭이 등 곶감류, 대추스낵, 조제밤 등 수출 증가세를 보이는 주요 품목에 대해 베트남, 일본, 미국 등에서 집중 홍보판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년간 11배의 수출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추 주산지인 보은군을 수출특화지역으로 선정해 대추 수출의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다.

임업인 중심의 수출조직 경쟁력도 강화한다. 올해 수출협의회 대상 품목을 확대해 수출이 유망한 산나물, 약용식물, 목공예품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에게도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수출 유망품목 업체를 선정하는 ‘임산물 수출 유망품목 발굴대회’도 개최한다. 수출유망품목으로 발굴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마중물 사업’을 추진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시장 첫걸음을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산물 수출 OK 지원팀’ 맞춤형 컨설팅도 운영한다.

산림청은 또 임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육성하고 있는 수출특화지역이 지역의 명실상부한 수출거점이 되도록 수출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2018년까지 7개소에서 올해 1개소(보은 대추)를 추가하고 2020년까지 10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림청은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소득연계 임산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내 임산물의 물가와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임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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