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전국의 여성농업인들이 여성의 날의 맞아 여성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차별과 폭력이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하 전여농)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국내 농업계에서 여성농업인 관련 산적한 여러 과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여농에 따르면 현재 농민수당을 비롯한 직불제 개혁에서 정부가 ‘농가’를 중심으로 농업정책을 펼쳐 여성농업인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우려했다. 또 농촌 사회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 교육과 여성농업인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한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과 보급도 아직 더딘 상황이다.

전여농은 이밖에도 최근 농·축·수협 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 농업인이 행복한 농촌,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전여농은 “우리는 여성들의 삶과 존엄을 위해 착취와 억압에 맞서 함께 투쟁한다”면서 “우리의 삶터와 일터에서 여성농업인의 권리가 보장되고, 성 평등한 세상을 이루기 위한 투쟁과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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